교육

넘어지는 골대, 대한민국 아이들은 언제 쯤 안전할까?

머니마니세상 2025. 4. 20.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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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넘어진 것은 골대가 아니라, 안전의식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은 풋살. 친구들과 땀 흘리며 웃고 떠드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공간이죠. 그러나 이 즐거움의 공간 뒤편에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위험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아이들이 고정되지 않은 풋살 골대에 매달려 놀다가 발생한 사망사고와 중상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골대는 쓰러졌고, 그 아래에 있던 아이들의 삶도 함께 무너졌습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국내 풋살장 10곳 중 6곳 이상이 여전히 골대 안전장치를 설치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미국, 영국, 호주 등지에서 ‘이동식 골대 고정’을 법으로 의무화하고 있지만, 한국은 여전히 안전 규정의 공백 속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풋살 골대 안전 문제의 실태와 원인, 그리고 우리가 당장 어떤 해결책을 마련해야 하는지를 살펴보며, 다시는 안타까운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 본론: '풋살장 골대' 안전, 왜 지금 바로 고쳐야 하나?

1. 국내 풋살장 10곳 중 6곳, 아직도 '고정 장치 無'

2024년 기준, 국내 주요 시도별 풋살장 실태 조사에 따르면, 풋살장 62% 이상이 골대 고정 장치나 안전 장비를 설치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특히, 개인이 운영하거나 소규모로 위탁 관리되는 풋살장이 대부분 이 문제에 해당됩니다. 공공 체육시설조차 안전 가이드라인이 부재하거나 ‘자율’에 맡겨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2. 🧒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버린 '위험한 골대'

주말 오후, 풋살장에선 공 대신 아이들이 골대에 매달리며 장난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장난이 사망 사고로 이어진 사례는 이미 여러 차례 보도됐습니다.

  • 2023년, 서울 ○○구의 한 풋살장. 골대가 쓰러지며 8세 아동이 머리를 크게 다쳐 중태에 빠짐.
  • 2022년, 부산의 한 풋살장에선 고정되지 않은 골대가 아이 위로 넘어져 사망.

해당 골대는 모두 이동식 구조로, 별도의 고정 장치 없이 사용되고 있었습니다.


3. 🇺🇸 해외는 이미 ‘강제 규정화’, 우리는 왜 없나?

  •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이동식 골대 사고를 줄이기 위해 1995년부터 골대 고정 장치를 의무화했고,
  • **영국 축구협회(FA)**는 모든 아마추어 풋살장에 ‘고정 철근 또는 모래주머니 사용’ 지침을 법제화했습니다.
  • 호주와 캐나다 역시 ‘지자체 차원의 안전 점검과 인증제’를 시행 중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여전히 관련 법령이 없으며, 체육시설 안전관리법에도 ‘풋살 골대’는 관리 대상에서 제외돼 있는 실정입니다.


4. 🏢 지자체도 “규정 없다”… 관리의 사각지대

서울시, 부산시, 대전시 등 주요 지자체에 따르면, 풋살장 운영 시 ‘골대 고정 여부’를 확인하는 항목 자체가 존재하지 않음이 확인됐습니다.
즉, 민간 풋살장은 물론 공공 체육시설조차 안전 관리 의무가 불분명하다는 뜻입니다.

⛔ 한 구청 관계자: “풋살장은 인허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 점검 기준이 없습니다.”


5.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 대안은?

① 골대 고정 의무화 법제 정비

‘이동식 골대는 반드시 고정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는 문구를 체육시설안전법 등 관련 법률에 포함해야 합니다.

② 풋살장 안전 인증제 도입

관리 기준을 만족한 풋살장에 ‘안전 인증마크’를 부여하여 신뢰도 향상 및 자율적인 안전 강화 유도.

③ 지자체 점검 의무화 및 예산 지원

정기적인 점검 및 감사를 통해 풋살 골대 고정 상태, 사용 연한, 안전 표지판 여부 등을 검사하도록 규정 필요.

④ 시민 인식 제고 캠페인

아이를 데리고 풋살장에 가는 부모, 축구를 즐기는 시민들도 ‘안전 골대 점검’을 스스로 요청하고 확인할 수 있도록 공익 캠페인과 안내판 등을 확대해야 합니다.


✅ 결론: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입니다"

고정되지 않은 골대 하나로 인해, 우리의 아이들이 생명을 잃고 있습니다. 매일같이 뛰노는 풋살장이 안전 사각지대로 전락하고 있는 현실. 우리는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습니다.

단단히 고정되어야 할 것은 골대만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의 안전에 대한 인식과 사회적 책임감도 단단히 고정되어야 합니다.
법과 제도의 부재는 곧 누군가의 생명에 구멍이 나는 일과 직결됩니다.

국가는 안전관리 지침을 명확히 하고, 지자체는 감독을 강화하며, 사업자는 스스로 책임을 다하는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무심코 지나치던 그 골대 하나에 다시 눈길을 주어야 할 때입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되, 결코 다쳐서는 안 되는 공간.
그 작은 골대 하나가 아이들의 생명줄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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