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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조선을 떠나라

건강

by 머니마니세상 2025. 4. 15.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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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상센터 권위자 이국종 교수의 마지막 권유

🌊 서론 – 피로 물든 헌신, 그리고 지쳐버린 목소리

그는 생명을 살리는 일에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치열한 헬기 이착륙 소리 속에서, 누군가는 의식 없이 실려왔고, 그는 묵묵히 살려냈습니다.
그러나 오늘, 이국종이라는 이름으로 기억되는 한 명의 의사는 낯설고도 쓸쓸한 목소리로 우리에게 말합니다.
“조선을 떠나라.”
이 한 마디에는 피로 물든 헌신과, 그 헌신이 마주한 차가운 벽의 온도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의 발언은 단순한 푸념도, 일시적인 분노도 아닙니다.
이것은 한국 필수의료의 현실에 대한 고발이자, 젊은 의사들에게 보내는 절박한 경고입니다.


🏥 본론 – 의료 현실 속, 한 의사의 고백과 절규

2025년 4월,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 후보생 대상 강연.
이 자리에서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재직 중인 이국종 교수는 “내 인생은 망했다”,
그리고 **“너희는 탈조선해라”**라는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습니다.

1. 의료 시스템의 붕괴

그는 말했습니다.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먹는 나라다.”

의사로서, 생사를 오가는 외상환자를 살리는 일보다
책상머리에서 지시만 내리는 이들이 더 큰 힘을 갖는 현실.
그 구조 속에서 그는 외쳤습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다르게 말하면, 이 시스템 안에서 정의와 생명을 위한 헌신은 끝내 외면당한다는 것입니다.

2. 필수의료의 외면

응급의학과, 외상외과, 중환자의학과처럼 목숨을 다루는 과는 '비효율적'으로 여겨집니다.
밤낮없이 대기하고, 수술하며, 위험을 감수하지만
그 대가는 정당하지도, 지속 가능하지도 않습니다.

“한평생 외상외과에서 X 빠지게 일했는데 바뀌는 건 하나도 없더라.”

그의 말 한마디에, 수많은 필수의료 의사들이 무릎을 탁 쳤습니다.
그들도 지쳐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3. 후배들에게 전하는 차가운 진심

“응급의학과 하지 마라. 외상외과 하지 마라. 탈조선해라.”

그 말은, 의료인이 가져야 할 신념을 부정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신념을 이 나라에서 지키기가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자신의 삶으로 보여주었기에, 후배들에게는 더 나은 길을 권유한 것입니다.


🌅 결론 – 우리는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이국종의 목소리는 외롭고도 무겁습니다.
단지 개인의 좌절이 아닌, 한국 사회 의료 시스템에 대한 통렬한 경고이며
앞으로 우리가 어떤 의료를 가질 것인지에 대한 질문입니다.

그가 외쳤던 “조선을 떠나라”는 말은, 단지 물리적인 이탈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 말 속에는 '이 구조를 바꾸든지, 떠나든지'라는 선택의 외침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과연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그가 떠난 자리에는 침묵이 남았지만,
그의 외침은 아직 귓가에 맴돕니다.

“너희는 탈조선해라.”
그것은 단순한 체념이 아닌,
변화를 향한 마지막 외침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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